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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

75105 밀레니엄 팔콘(Millennium Falcon)

미니피겨 2017. 3. 8. 01:05

2월을 건너뛰고 3월이 되서야 다시 시작된 리뷰

오늘 리뷰는 너무도 유명한 75105 밀레니엄 팔콘입니다.


(박스 우상단에 스타워즈의 시퀄 시리즈 제품임을 알 수 있는 카일로렌)


밀레니엄 팔콘은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주인공 중 한명인 한 솔로가 타고 다니는 기체입니다.

본디 화물선이지만 개조를 통해서 화물이라기 보다는 거의 전투기 수준으로 타고 다닙니다;;

사이즈나 전투방식은 스타파이터 보다는 건쉽에 가까운 거 같기도 하지만.. 여튼 전투기는 아니지만 굉장히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저도 스타워즈의 골수팬은 아니니 자세한 정보는 ☞  https://goo.gl/QJXvMR


레고에서는 끝팡왕이라 불리는 UCS(Ultimate Collector's Series) 10179 밀레니엄 팔콘(이하 밀팔)을 필두로 총 9번 발매되었다고 합니다.

위 링크에 사진도 있으니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여하튼 다시 제품으로 돌아와서 70105는 다른 밀팔들과 다른 큰 특징이 있는데 바로 에피소드 7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탑승하는 피규어도 전혀다르고 한솔로 역시 나이든 한 솔로 피규어가 들어있습니다.

외관에서는 둥근 형태에서 네모로 바뀐 안테나가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박스 뒷면에 다양한 기믹들을 소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부 개방이 인상적인 제품입니다.

부품 수 1329로 생각보다 많지는 않습니다. 이정도만 가지고 밀팔을 만들 수 있나? 하는 생각이 살짝 듭니다.

(10179는 5174개...)


스티커가 많지는 않습니다.


시작은 피규어와 함께.

에피소드 7에서 잠깐 나와서 개그+액션을 보여준 칸지 클럽입니다.

어찌보면 단역인데도 투페이스로 되어있네요.


바로 본체조립에 들어갑니다.

크기가 크기다 보니 프레임을 짜줍니다. 단일 기체가 1000브릭을 넘으면 거의 프레임을 사용하는 거 같습니다.


원형을 커버할 수 있는 프레임을 짜기 위해 옆으로 프레임을 확장합니다.


윗판을 붙여서 프레임 자체도 고정시켜 줍니다.


반대편은 밀팔 특유의 조종석을 만들기 위해 약간의 부속이 더 달려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반대편으로 붙이고 같은 방식으로 덮어줍니다.


중간에는 기믹을 위한 사전 작업을 약간 가미해 줍니다.


프레임을 덮으면 바로 전체 제품의 사이즈를 알 수 있습니다.

아주 크지도 않고 딱 적절한 사이즈입니다.


뒤집어서 프레임 보강과 함께 다른 부위를 조립하기 위한 프레임 핀들을 미리 장치해 둡니다.


다시 뒤집어서 상부를 조립합니다.

전체적으로 내부 공간을 가이드 합니다. 외관을 어떻게 처리할지 매우 궁금해 집니다.


뭔가 특수한 조립을 할 것으로 보이는 후미입니다.


대형 바퀴의 휠이나 엔진 흡입구에 쓰이는 원형 브릭을 수직으로 장착하기 위한 부분입니다.


특수한 브릭들을 활용해 엔진부의 느낌을 확실하게 만들어 줍니다. 재밌는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한 솔로와 그의 단짝인 츄바카의 2인승(?) 비행체라서 그런지 침대도 두 칸 들어갑니다.

밀팔은 쿠페였네요.


엔진부의 마무리는 스티커입니다. 엔진부라서 그런지 딱 맞춰야 한다는 압박이 적어서 쉽게 붙일 수 있습니다.


내부의 다른 파트입니다. 의자겠죠?


의자네요. 개인적으로 저 탑승 부위를 한 번 더 덮었으면 어땠을까 아쉬운 부분입니다.


먼저 만들던 부분도 의자였습니다. 저 의자와 체스판이 상당히 인상적인 부분이라고 하는데

오리지널 시리즈는 큰 줄거리 밖에 모르는 터라 크게 감흥이 오진 않습니다. 다만 굉장히 공을 들인 의자를 보니 괜히 있는 섹션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 체스판은 프린팅 브릭인데 사실 이것은 당연합니다.

평면의 스티커를 곡면에 붙이면 무조건 뜨게 되어 있습니다.

옥스포드에서 나온 커피빈 조립 때 뼈저리게 느끼고 나니 이런 작은 부분도 상당히 좋게 느껴집니다.


2번 봉지에는 한 솔로와 츄바카가 들어있습니다.

한 솔로는 투페이스인데 가발이 조금 돌아갔군요;; 시니컬 하게 한쪽만 웃는 모습이 영략없는 헤리슨 포드입니다.

에피소드 7 버전이라 백발의 한 솔로입니다.

츄바카도 좀 색이 빠진 거 같은데 그래도 나이든게 티가 잘 안나는 동안입니다.

(찾아보니 4편 새로운 희망에서 이미 200세라고 하네요;; 어르신을 몰라뵀네요;;)


내부에서도 바깥쪽 묘사가 얼추 끝나고 안쪽 벽을 높입니다.

각 섹션이 보시는 것 처럼 막대기로 구분되어 배의 격실 구조 같은 낮은 턱의 느낌인 거 같은데 조금 허접합니다.


외관쪽은 브라켓을 이용해 수직으로 세워집니다. 중형이상의 기체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방식입니다.


전단부 역시 브라켓이 더해집니다. 테크닉 핀도 보입니다. 그리고 의자 사이에는 외벽 가이드도 보입니다.


이렇게 세워진 벽면에 연결 브릭을 통해 외벽을 결합시키게 됩니다.


잠시 외벽을 멈추고 내부를 쌓아 올립니다. 조립이 한군데를 몰아서 하지 않고 계속 이동하면서 하게 되어 지루하지 않습니다.

사진찍로 리뷰하기엔 좀 어렵네요.


전단부에서는 테크닉을 이용해 수직 결합력을 강화하는 방식이 보입니다. 이러면 상하좌우 결합력이 상당히 튼튼해 집니다.


외벽 조립방식입니다. 이런 스타일로 마지막 외장만 변경되어 여러개가 만들어 집니다.


우선 가장 먼저 만들어진 세트입니다.


콕핏쪽 외벽이었네요. 콧핏과 본체의 연결 느낌을 주기위해 가운데가 낮은 것이 특징입니다.


급작스럽게 3권이 시작되면서 핀이 등장합니다.

투페이스인데 앙다문 얼굴을 선택할 경우 뒷머리가 짧아 입의 아래쪽이 미세하게 보입니다. ㅠㅠ


조종간인데요. 상당히 휑한 느낌입니다. 피규어 대비 비율이 실제 밀팔에 비해 상당히 작기 때문에 많이 생략된 부분입니다.

10179 생각을 하게 되는 부분 중 하나 이기도 합니다. 쩝...


본체에 연결해줍니다. 당연히 통로여야 할 부분이지만 역시나 그냥 결합시켜줍니다.


갑자기 다시 중아응로 와서 디테일을 올려줍니다.


컴퓨터는 스티커~


외벽이 추가 됩니다. 안쪽이 묘사된 이 외벽은


의자 사이의 공간은 연결해줍니다. 전체적으로 공이 많이 들어간 섹션입니다.


이번 외벽은 좀 특별합니다.


바로 후미 엔진


두께 차이를 반영한 외벽 x2


이렇게 툭 튀어나온 밀팔의 후미를 잘 표현해줍니다. 그리고!!


파로 이 파란 호스!


에피소드 7에서 처음 밀팔이 날아오를 때 가장 인상적으로 나오는 밀팔의 엔진은 호스를 통해 표현됩니다.

꽤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갑자기 봉지가 바뀌었나 보군요. BB-8이 등장해 줍니다.

에피소드 7의 진 주인공(?)인 녀석인데 제품에는 하도 많이 등장해서 희소성은 좀 낮습니다.


중앙 부분을 더 올려줍니다. 양 옆 부분과 아치형로 연결해줍니다.


연결된 아치위로 덮개를 올려주고 옆면도 장식해 줍니다. 밀팔 특유의 외관이 나타납니다.


혹처럼 툭 튀어나온 조정석을 묘사하는 부분입니다. 조정석 자체는 허술하지만 연결된 부분의 묘사가 좋습니다.


이런 집게를 이용해서 곡면과 접힌 부분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장착모습입니다. 다만 설명서 대로 외벽을 먼저 조립하고 조정석 외벽을 조립하면 이 꺽임이 좀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과감히 외벽을 탈거하고 안으로 꺽어 넣은 뒤에 외벽을 다시 붙이는 것이 모양새가 좋습니다.

살짝 이상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갑작스럽게 등장한 기믹이지만 사실 만들다 보면 짐작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조립 내내 비워 두었던 본체 하단 구멍을 메워줍니다. 안으로 파인 구조를 만들어 주는데

영화상에서 주인공들이 잘 숨어다니는 공간을 표현한 부분입니다.

역시나 상당히 마음에 드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하단부에 필요한 부품들입니다.


바로 랜딩기어와 포탑.

상당히 아쉬운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랜딩 기어는 완전 고정식이라 약간 손 볼 필요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랜딩기어가 없으면 포탑이 너무 노출되어 있고 이 포탑이 결합력도 약해서 잘 떨어집니다.

10179가 생각나는 두번째 장면입니다.


같은 구조의 포탑이 상단부에도 추가됩니다.


또 한봉지가 끝났군요. 주인공 레이입니다. 놀라울 정도로 특징이 없습니다;;


양 옆과 함께 콕핏에서 본체 연결되는 부분의 꺽임은 턴테이블을 통해 연장해 줍니다.

스티커까지 붙이면 제법 통로 같지만 역시 아쉬움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습니다.


처음 등장하는 상단부 조립.


덧댐 묘사만 잘 지켜주면서 상단부를 덮어주면 됩니다.

빈 부분들이 남아 아쉬움은 있지만 상당히 그럴 듯한 조립법입니다.


한 덮개는 약간의 부품이 더 필요 합니다. 저 특수 브릭에 스티커를 붙여주면


에피소드 7의 시그니쳐인 네모 레이더가 나옵니다.

특징이 있는 부분이라 마음에 듭니다.

 

보시는 부분은 전면부의 상단 덮개입니다.


테크닉 브릭은 마찰이 적은 핀이 사용되었습니다.


안쪽으로 연결해주면 비스듬한 각으로 조립되고 사진처럼 앞으로 꺼내어 안을 들여다 볼 수도 있습니다.

사이즈에 가장 적합하고 간결한 좋은 조립법입니다.


전반부의 양 날개 부분입니다. 스프링 슈터가 들어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구멍을 남겨 두고


테크닉 핀을 이용해 장착합니다.x2  탄약을 끼우고 구멍으로 손가락을 넣어서 발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프링 슈터는 위험하기도 하고 그걸로 쏘고 놀만한 일이 없는데 이제 그만 좀 빼주었으면 합니다.


콕핏에는 특수 브릭이 쓰입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덮개들이 빈공간이 많은 것 같았지만 만들고 나면 생각보다 원형의 느낌이 잘 살아납니다.

사이즈도 상당히 적절합니다.


아래와 같은 기믹들이 있습니다.


탑승구 열림이 가능합니다.


포탑 사수 탑승 기믹.

심플하지만 밀팔의 특징을 정말 잘 살린 부분입니다.



콕핏 탑승.

간신히 2명 탑승이 되긴 합니다만 츄바카를 태울 경우 추바카 머리가 걸려서 잘 안들어가집니다.

단순히 앞으로 빼내는 방식으로는 태울 수가 없고 캐노피를 완전히 분리한 뒤에 추바카를 태우고 다시 캐노피를 조립해야합니다.

그런데 이 캐노피가 또 딱 맞게 잘 들어가질 않아서 상당히 곤란합니다.

한 번 태우면 쭉 태워야 할 거 같습니다.


내부를 열어서 미피들을 배치하기가 아주 좋습니다.



만번대 차량 이후에 거의 세 달만에 1000 브릭 이상의 중대형 제품을 조립해 보았습니다.

마이크로파이터를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조립한 스타워즈 시리즈였는데요.

역시나 레고는 스타워즈군요.

명확한 대상이 있고 그 대상이 군용 기체로서 직선적인 멋과 특유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방대한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까지

가장 완벽한 레고의 대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품만 놓고 보면 적절한 사이즈와 사이즈에 딱 맞는 적절한 조립 방식들이 쓰였다는 생각입니다.

아기자기한 내부 및 기믹들과 전체적으로 완성된 외관이 훌륭한 제품입니다.

다만 디테일하게 몇몇 부분에서는 피규어 대비 작은 스케일이라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10179에 대한 욕구로 이어지는 무서운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건강한 레고 라이프를 위해 그런 꿈일랑 접어두고

가지고 있는 스타워즈 시리즈들을 소진해 볼까 합니다.

다음에는 어떤 제품이 될지 기대해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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