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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

10252 Volkswagen Beetle

미니피겨 2016. 12. 12. 23:48

오늘은 10252 비틀입니다!

지난 리뷰였던 21307 CATERHAM seven에 이어 다음 날 바로 조립했는데요.

지난 주에 일정이 바빠서 무리해서 연속으로 조립했습니다.

덕분에 CATERHAM seven은 정말 재밌는 제품이었음에도 조립하느라 바빴죠. 아쉬웠습니다.

그런데도 조립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만번대(는 아니고 만번대 스케일) 차량 중에서 최고의 제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단, 비틀을 조립하기 전까지는요...


비틀 자체가 워낙 유명한 차량이라 차량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이 없어도 될 거 같구요.

다만 이 녀석은 올드 버전이기 때문에 요즘 보이는 녀석들과 뒷태가 조금 차이나지만 앞 부분은 영략없는 비틀입니다.

파란색과 서핑 보드가 인상적인 이 비틀은 바로 F40의 디자이너 작품입니다.

바로 이분입니다 ㅋㅋ 마이크!


제품에 따라 이미지가 상당히 달리지시네요 ㅋ 뭔가 그 사이에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하신 거 같습니다 ㅋ

여튼 10248이 만번대 치고 인기가 적은데 사실 조립해 본 사람들을 알고 있습니다. 조립의 천재성이랄까요? 놀라움은 가장 크다는 것을

그래서 10252에 대한 기대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디자이너도 확인했으니 제품을 보겠습니다.

어지간한 만번대 박스는 포토박스에서 잘 안 찍힙니다.. 특히 옆으로 기네요.

박스가 분위기를 참 잘 나타냅니다.

미국판이라 브릭 숫자가 있군요. 1167.


브릭은 770개인 CATERTHAM seven 620 R에 비하면 현저히 많습니다. 역시 아이디어와 만번대는 분명 다른 라인업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10220 T1 Camper Van이 1332,

10242 mini cooper가 1077,

10248 페라리 F40이 1158이네요.


만번대는 역시 뼈대부터 갑니다.


스커트를 조립해 줍니다. 심플하네요.

스피드 챔피언 시리즈라면 대충 여기까지가 브릭 1개에 해당합니다.;;


벌써부터 이상조짐이 보입니다. 빔 구멍에 브릭을 끼움으로서 조립을 한 것도 안 한 것도 아닌 상태입니다.

보강전까지 뭔가 약간 덜덜 거리는 느낌을 참으며 조립을 해야합니다. 이제 시작일 뿐이죠.


1x1이 필요한 곳은 이렇게 하얀 라운드 브릭을 끼워줍니다.

다른 브릭을 써도 될 거 같은데 마치 디자이너 시그니쳐처럼 별 이유는 없지만 꼭 이 브릭을 사용합니다.


테크닉 빔을 이어주고 위를 일반 브릭으로 덮어줍니다.


또 한가지 마이크의 특징은 본체에 쌓아가기 보다는 뭉치를 만들어 붙이는 걸 즐긴다는 겁니다.


대충 위를 덮고


대체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일단 몸체와 결합.


그리고 정말 마이크의 대단한 점은 이렇게 브릭 자체에 전후좌우가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브릭의 위아래 개념없이 마구 섞어서 입체적으로 조립합니다.


그나마 이 뭉치는 비교적 매우 단순한 편입니다.


초반에 어설프게 붙였던 브릭들이 이렇게 상층부를 쌓아야 비로소 고정이 됩니다.


만번대에 빠질 수 없는 엔진! 10248 F40은 비교적 디테일한 묘사를 했지만 이 녀석은 컴퍼밴과 비슷하게 그냥 기분만 내줍니다.


그래도 장착하면 이쁘다능!!


옆면을 보강해 주면 엔진룸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비틀은 엔진이 뒤에 있나요??


브레이크 등을 결합하는 모습.


보시면 몸체에 있는 단차와 결합하려는 뭉치의 단차가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브릭의 전혀 다른 면들이 정확하게 맞습니다.

뭉치의 진한 회색 부품이 마이크의 비밀무기 입니다. 저 브릭을 아주 능수능란하게 다룹니다.


완벽한 결합.

저는 이렇게 1X1 결합은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결합력도 약하고 비틀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이크의 작품들은 대부분 보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조립감을 선사합니다.


대충 색만 봐도 알 수 있는 시트 조립 부분


시트는 대부분 집게 브릭을 통해 연결됩니다.


옆면을 쌓아줍니다. 휀더를 붙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가는 군요.


굉장히 신선한 부분중에 하나인 C필러 뭉치입니다.

보통 이걸 옆으로 조립하는 건 쉽게 떠올릴 수 있는데요.


사진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데 단지 옆으로 조립한다기 보다는

비집고 들어간다는 느낌이 드는 조립법입니다. 굉장합니다.


쉬지 않고 몰아치는 어딘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 조립법입니다.


색이 이상하지만 위의 사진과 같은 색 맞습니다. 사진 기술이 좀 부족하네요.


돗자리를 돌돌 말아 넣어줍니다. 폭이 좀 아쉽습니다.


차량 바닥입니다. 이 제품을 조립하면서 3가지가 인상깊었는데요.

하나가 브라켓, 하나가 곡선 그리고 마지막 하나가 점퍼입니다.

이런 식으로 직접적으로 점퍼를 사용하는 것 외에도 홀수와 짝수를 오가는데 굉장히 능숙합니다.


사이드 브레이크와 앞 좌석을 위한 레일이 준비됩니다.


앞좌석은 비교적 평범합니다.


역시나 평범.


앞 휀더를 만들어 주는데 뒷 휀더와 비슷합니다.


검은 부품이 보이시나요? 테크닉 제품들이 잡아준 위치인데 스터드 위치가 이상합니다.


하지만 전퍼를 활용해서 일반 스터드와 아무 문제없이 연결해 줍니다.


이렇게 연결함으로써 탄탄하게 고정됩니다.

외장을 가볍게 터치해 줍니다.


앞부분 공간 격실입니다. 브릭 하나만 뽈록 올라오게 만들어 줍니다.


조립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입니다!

집게로 잡은 저 각도! 완벽하게 들어가 있는 모습입니다. 대체 이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위에 하나 나온 스터드에는 폭스바겐 프린팅 브릭이 들어가 줍니다.


휀더 연결 부분 상단입니다.


심지어 상단과 각도의 이어짐도 정말 좋습니다. 다시봐도 놀라운 조립입니다.


새로 나온 브릭으로 휀더를 마무리 해줍니다.


핸들은 사이즈가 적절합니다. 계기판 밑 대시보드는 좀 아쉬운 느낌이 있습니다만

굳이 디테일 하지 않아도 충분할 정도로 조립이 계속 몰아칩니다.


어딘가 익숙한 문.


문과 검은색 스커트의 노출 범위가 보이시나요?

뒤에 비해 앞이 좁아서 문이 비스듬한 모습입니다.

페라리에서도 쓰였던 방식입니다. 상당히 잘 들어가며 보기에도 심심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그리고 B필러에서도 쉬지 않는 브라켓..

잘 들어 갑니다.


루프 곡선을 만들어 줍니다. 필러와 잘 어울립니다.

윈드 쉴드의 A필러는 스티커로 붙여야 하는데 나름 잘 붙였지만 조금 더 앞으로 붙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루프의 곡선이 A필러로 딱 떨어지면 좋았을 텐데 투명 브릭에 스티커를 실패할까봐 너무 안전주의로 붙였습니다.

아쉽습니다.


뒷 트렁크 뚜껑을 만들어 달아줍니다. 여기서도 다시 한 번 예술적인 각도를 보여줍니다.


뒷 창문에는 스티커가 분위기를 나타내줍니다.


범퍼까지 달아주면 완성입니다. 10220에 비하면 상당히 튼튼합니다.


본넷입니다. 딱 맞는 각도와 프린팅 브릭을 보여줍니다.


본넷이 어찌나 잘 맞는지 스터드 위치를 보면 일반적인 스터드처럼 조립해도 될 정도로 딱 맞습니다.


루프를 만들기 위한 기초작업입니다.


빠레트 느낌을 낼 수 있게 점퍼가 쓰였습니다.


다시 한번 스터드 위치가 딱 맞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덕분에 지붕에 제법 힘이 있습니다.


차량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스페어 공간은 앞 트렁크에 있습니다.


저 빨간 브릭을 저렇게도 쓰는 군요.


이어지는 아이스 박스입니다.


뚜껑에 손잡이 그리고 얼음으로 쓰이는 투명한 파란 브릭까지 표현됩니다.


서핑보드입니다. 중간에 플랫 브릭이 있습니다.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싶어 스터드 있는 1x1 브릭으로 교체하니 이외로 잘 맞지 않습니다.

정말 옆면의 길이를 가장 완벽하게 컨트롤 하는 디자이너가 아닐까 합니다.


완성. 색감도 우수합니다.


번호판에 쓰일 플랫 부품들이 많이 남았습니다.

다양한 번호판을 넣어줘서 원하는 형식으로 바꾸면 됩니다.


그리고 만번대 차량이 모두 모인 모습!


이로서 케이터햄, 비틀 연속 조립이 끝났습니다.

케이터햄도 정말 좋은 제품이었으나 비틀을 만들고 나니 역시 만번대라는 느낌이 듭니다.

비틀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저는 탈지구적 조립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브릭에 위나 아래가 있어야 되는데 디자이너는 애초에 브릭에 위나 아래라는 개념이 자체가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중력이 있어서 위 아래가 분명한 지구에서 어떻게 이렇게 브라켓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너무 신기합니다.

브라켓과 점퍼로 인해 제한적인 곡선 브릭이나 각도가 매우 자유롭습니다.

10248의 놀라운 조립에도 불구하고 F40 자체가 레고에 적합하지 않은 차량이었다면 비틀은 그 부분마저 해소된 가장 뛰어난 크리에이터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듈러의 파리레스토랑 처럼 만번대 차량 중 가장 나중에 조립해야되는 녀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일은 특별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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