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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스타워즈 데이기념 레고로 보는 스타워즈 에피소드7 마즈의 성 전투 이후에 뭘 조립할지 고민하다가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다시 시리즈물을 하는게 부담스러워서 작은 시티 제품을 하나 할까 고민하다가
시리즈고 뭐고 간에 가장 끌리는 제품인 70911 아틱롤러로 정했습니다.
아마 올해 나온 레고 배트맨 무비 제품중에 가장 핫한 제품이 아니었나 싶네요.
영화속 차량들이 대부분 그렇듯 큰 비중은 없지만 외관이 너무나 잘 나와서
영화에 관심없는 분들이나 심지어 레고에 관심없는 분들도 하나 구매할만한 제품이었습니다.
가격도 5만원 정도로 브릭 수에 비해 싼 가격은 아니지만 아주 비싼 편은 아니었고
더욱이 한국에서는 영화의 비인기로 인하여 해당 시리즈가 일괄 30%할인까지 했었죠.
물론 해당 제품은 빠르게 품절되었습니다.
306 피스로 보기에 비해 상당히 작은 차량입니다.
곡선의 휠베이스가 상당히 멋진 제품인데 더 자세한 설명은 이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브릭도 적고 봉다리도 딱 2개. 스티커가 많지는 않습니다.
우선은 피규어 입니다. 펭귄맨은 2번에 들어있지만 피규어 사진 먼저 찍었습니다.
배트맨 피규어는 배트맨의 헬멧에서 눈을 표현하기 위해 저렇게 눈이 2쌍.. 총 4개가 있습니다.
헬멧을 착용했을 때 보통 피규어 보다 눈이 높은 곳에 있는데 잘 티가 안납니다.
맨눈을 깔 일이 별로 없는데 아마도 배트맨 특유의 발달한 하관을 표현하기 위해 눈이 위에 추가로 표현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쩄든 배트맨은 피규어부터 참 특별합니다.
그 외에도 투페이스로 되어있는데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 특유의 이죽거리는 느낌이라 이 얼굴로 했습니다.
팽귄맨은 퍼(fur)장식이 아주 좋고 모자가 멋집니다.
숏다리 피규어임에도 모자덕분에 전체 길이가 꽤 나옵니다. 소품 우산이 있는데 사진에는 빠져있네요.
테크닉 빔으로 뼈대를 잡는 중대형 차량과 휠 축까지 한번에 붙어있는 소형(스피드챔피언 이하) 중간 사이즈입니다.
일반 브릭으로 전체 판을 만들어 줍니다.
테크닉 빔이 쓰이긴 하지만 뼈대라기 보다는 바퀴축 연결을 위해 쓰였습니다.
발판부가 생각보다 빨리 등장합니다. 차량에서는 사이드 스커트, 사이드 스텝 등으로 불리는 부분입니다.
최근의 차량은 문을 열어야 비로소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아틱 롤러는 밖으로 표현되어 클래식한 차의 느낌을 더 강하게 해줍니다.
전체 차량의 폭이 상당히 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차량 전장에 비해 적은 브릭 수가 쓰인 이유가 있었네요.
사이드에 장식적인 부분이 들어갑니다. 피스톨로 배관을 표현했습니다.
앞부분에는 스프링 슈터가 들어갑니다.
스프링 슈터 뒤쪽으로 구멍이 있는 브릭을 넣어 긴 발사체가 안까지 들어올 수 있게 해줍니다.
75140 저항군 수송차량(Resistance Troop Transporter)에 비슷한 조립법이 있었습니다.
슈터 위쪽의 모양을 만들어 주고 뒤쪽으로도 점퍼 브릭을 붙여 줍니다.
슈터 위쪽의 경우는 나중에 다 덮여서 보이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조립의 재미를 위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슈터 뒤쪽은 위와 같은 톱니바퀴로 마무리해 줍니다.
이 톱니바퀴는 구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발사체가 삽입되었을 때 위로 올라갑니다.
위에서 이 액슬빔을 눌러주면 톱니바퀴가 발사체를 눌러 발사해 줍니다.
점퍼브릭도 이 매커니즘이 잘 작동하도록 붙여준 것으로 보입니다. 대단하네요.
뒷부분에는 비교적 작은 바퀴가 들어가기 때문에 테크닉 빔을 이용한 전반부와 달리
바퀴를 끼울 수 있는 레고 브릭을 바로 붙여 줍니다.
나중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지만 화려한 색으로 볼륨을 쌓아줍니다.
뒤쪽에 보이는 2개의 점퍼브릭은 나중에 팽귄맨의 시트 포지션이 되는데요.
다리가 굽혀지지 않는 짧은 다리 피규어이기 때문에 위치가 정확히 잡힙니다.
브라켓 브릭으로 조립 방향을 바꿔줍니다. 외부 마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뒤쪽 바퀴의 휠베이스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휠베이스입니다.
앞과 뒤를 부드러운 곡선으로 마무리 해 줍니다.
앞부분 곡선 브릭 아래에는 중요하게 쓰일 손잡이 브릭 들어갑니다.
사이드 스커드위로 살짝 올라온 모습이 자연스럽습니다.
피규어 탑승을 위해 팔이 들어갈 부분을 처리해 줍니다.
여기서 빔을 하나 끼워 넣는데요. 짐칸과 운전칸을 구분해 주는 역할을 하지만 크게 의미는 없습니다.
드디어 제품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전륜 휠베이스입니다.
매우 특이한 부품이 쓰였는데요. 특이한 모양 때문에 숟가락이라고도 불리는 이 브릭은 매우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나온 브릭입니다.
<출처 : 레고 홈페이지(https://shop.lego.com/en-US/Heartlake-Hot-Air-Balloon-41097)>
2015년 프렌즈 제품인 41097 하트레이크 열기구 풍선(Heartlake Hot Air Balloon)입니다.
이 브릭이 처음으로 등장한 제품인데 어디있는지 찾으셨나요?
바로 열기구입니다.
다른 색(검빨)으로 60130 경찰감옥섬(Prison Island)과 닌자고 70603 해적비행선(Raid Zeppelin)에서 쓰였습니다.
당연하게도 모두 풍선 모양을 만드는데 쓰였는데 최초로 다른 곳에 쓰인 것입니다.
그것도 완벽하게 말이죠!
결합 방법도 멋집니다. 모양이 특수한 만큼 조립도 까다로운데 이미 사전작업이 되어있었습니다.
이렇게 길이가 딱 맞는 것도 놀라운 일입니다.
물론 이 길이는 레고의 다른 길이들과 호환되게 설계되었겠지만 그래도 디자이너의 아이디어가 정말 놀랍습니다.
이 제품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부분이 가장 신선하기까지 하니 정말 필구 제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까 만든 브라켓은 스티커를 얹은 부품으로 마무리 해줍니다.
조종석에도 스티커가 들어갑니다. 사이드미러가 상당히 앙증맞습니다.
그리고 차량의 앞부분에는 나중을 위한 브릭도 하나 결합됩니다.
아웃포커싱 된 ㄷ모양의 브릭입니다.
전면 그릴 곡선을 표현해 줍니다.
역시나 휠베이스를 위해 태어난 브릭을 다채롭게 활용해 줍니다.
스위치 작동을 위해 구멍뚫린 브릭으로 막아준 뒤,
곡면 덮개를 붙여줍니다. 하얀 브릭들로 덮이면서 제품의 곡선 특징이 보입니다.
배출구(?) 부분은 스티커로 마무리 해줍니다.
액슬 빔에도 부쉬 부품을 더해서 디자인을 조화롭게 만들어줍니다.
스위치가 장식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습니다.
뒷부분도 더 마감해 줍니다.
스티커로 멋을 낸 천장을 붙여줍니다.
천장 부분도 높이가 절묘한데 긴 모자를 쓴 펭귄맨 피규어가 천장의 아래쪽 홈에 딱 들어갑니다.
아마 모자의 길이를 여기에 들어갈 수 있게 최대로 뽑은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범퍼와 번호판은 평범한 방식이 쓰였습니다.
번호판에 약간 아쉬움이 남는데 레고 스티커 특유의 편향성이 나타납니다.
어떤 배경색 위에 스티커가 쓰일 때, 이 스티커에서 나타내고 싶은 문양이 정확히 가운데 오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스티커를 보시면 우측의 검은색이 다른 부분보다 현저히 많아 보입니다.
아마도 그림자 효과로 입체감을 주려한 거 같은데 뭔가 잘 맞지 않습니다.
그냥 flat하게 나오는 편이 훨씬 나았을 거 같은 부분입니다.
어찌되었든 트렁크 뚜껑과 미사일 부분을 더해주면 뒷부분도 완성입니다.
사진에는 범퍼의 라운드 브릭이 빠져있네요.
사실 빼먹고 넘어가서 마지막에 더했습니다.
이제 남겨둔 전면부를 마무리 합니다. 집게 브릭을 이용해 좌우 라이트를 달아줍니다.
그리고 이런 구조를 만든 뒤에 이 집게를
아까 체크해 둔 브릭에 물립니다.
그럼 이런 큰 사이즈의 라이트가 완성됩니다. 곡선 브릭의 각도와 라이트 끝의 원형 브릭이 딱 맞아서
라이트 자리가 정확히 고정됩니다. 상당히 대단한 조립법입니다.
설마 이 각도까지 고려해서 저 스푼각이 만들어지진 않았을 텐데... 참 대단합니다.
그리고 그 위로 차의 앰블럼도 만들어 주는데
딱 브릭 3개로 완벽하게 펭귄의 느낌을 표현해 줍니다. 마지막까지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됩니다.
그리고 트렁크에 실릴 탈출 보트인데 탈출용 답게 허접합니다. 색 배합은 매우 적절하네요.
바로 트렁크로 넣어줍니다.
바퀴를 달아주면 완성됩니다.
전륜 휠베이스의 곡선을 필두로 전체적인 곡선이 클래식카의 아름다움을 매우 잘 표현한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폭이 조금 더 넓고 옆의 미사일만 제거하면 클래식카 창작이라고 해도 될만큼 전체적으로 유려합니다.
또한 펭귄맨이라는 캐릭터의 차량으로서 아이덴티티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트맨 무비 차량의 전체 스케일이 좀 들쑥날쑥 하긴 하지만 매우 잘 디자인된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립에 있어서도 스프링 슈터, 휠베이스, 조명 등 재미있고 감탄할만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정말 보는 사람과 조립하는 사람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매우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10252 Volkswagen Beetle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브릭 수가 너무 적은게 가장 큰 단점일 거 같습니다.
배트맨 시리즈를 다 모으지 않아도 한 대 정도는 조립해 볼만한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상으로 70911의 리뷰를 마칩니다.
다음에는 뭘 할지.. 저도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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